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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여름, 오늘 7월 7일 서울에 첫 폭염경보가 발표되면서 어린이 건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체온조절 능력이 미숙한 유아·아동의 경우 폭염에 더욱 취약하기 때문에, 보호자와 교육기관의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어린이 폭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실외활동 조정, 급식 관리, 실내 냉방 활용법 등 실질적인 대응 가이드를 소개합니다.

     

     

    폭염 속 안전한 야외활동, 어떻게 조절할까?

    어린이들은 에너지 소모가 많은 활동을 선호하지만, 폭염 시에는 이 같은 활동이 큰 위험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체온 조절 기능이 미숙하고, 갈증을 잘 느끼지 못하는 특성 때문에 열사병, 열탈진 등 온열질환에 노출되기 쉽습니다. 따라서 실외활동은 시간, 장소, 복장 등을 철저히 고려해 계획해야 합니다.

     

     

    우선, 야외활동은 오전 10시 이전이나 오후 5시 이후로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한낮 시간(11시~16시)은 체감온도가 가장 높아지는 시간대이므로, 그 시간 동안은 실내에서 조용한 활동 위주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안전합니다. 놀이터나 운동장 등 외부 시설을 이용할 경우, 그늘막이나 텐트를 설치해 일사량을 줄이는 것도 중요합니다.

    복장은 땀 흡수가 잘 되는 면소재의 얇은 옷, 밝은 색상의 반팔과 반바지를 착용하도록 하며, 챙이 넓은 모자와 선글라스를 병행해 자외선 차단 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또, 물을 자주 마시도록 유도해야 하는데, 어린이 스스로 갈증을 느끼기 전에 보호자가 30분~1시간 간격으로 수분을 공급하는 것이 좋습니다.

    교육기관에서는 실외활동 시 응급상황에 대비해 온열질환 체크리스트를 구비하고, 열 탈진 증상(어지러움, 얼굴 창백, 무기력 등)이 나타나면 즉시 시원한 그늘로 이동시켜야 합니다. 기본적인 응급처치 매뉴얼을 정기적으로 교육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여름철 어린이 급식, 영양보다 더 중요한 것

    폭염이 지속되면 어린이들은 활동량이 줄고 입맛도 떨어지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럴수록 균형 잡힌 식사가 건강을 지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히 여름철은 식중독과 탈수 위험이 동시에 높아지기 때문에, 급식의 위생과 수분 공급을 동시에 고려해야 합니다.

     

     

    첫째, 급식 메뉴는 소화가 잘 되며 수분이 풍부한 음식 위주로 구성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수박, 오이, 참외 등의 수분 함량이 높은 과일과 채소, 닭죽, 미역냉국, 두부 요리 등이 좋습니다. 짜거나 매운 음식, 튀긴 음식은 체온을 올리고 탈수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 급식 조리 환경의 위생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여름철에는 세균 번식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조리기구 소독, 식재료 냉장보관, 손씻기 교육 등을 강화해야 합니다. 특히 5세 미만의 어린이는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에 음식물 중독이나 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높아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셋째, 수분 보충은 단순히 물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의 땀 배출량이 많은 여름철에는 이온음료나 천연 과일주스, 수분 젤리 등을 급식에 포함시켜 염분과 전해질을 함께 보충할 수 있도록 구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급식 전후로 아이들의 컨디션을 체크하는 습관도 중요합니다. 평소보다 밥을 잘 먹지 않거나, 식사 도중 피곤해 보이는 경우 체온을 체크하고 휴식을 취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체력 소모가 큰 계절일수록 먹는 것만큼이나 휴식도 중요하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에어컨이 해롭다? 어린이 냉방의 진짜 정답은

    많은 부모님이 에어컨이나 냉방기 사용에 대해 우려를 갖고 있지만, 적절한 냉방은 오히려 어린이의 폭염 피해를 예방하는 중요한 수단입니다. 다만, 무작정 찬바람을 쐬거나 냉방기를 과도하게 사용하면 호흡기 문제나 냉방병으로 이어질 수 있어 올바른 사용법이 핵심입니다.

     

     

    먼저, 냉방기기의 설정온도는 26~28도가 적정합니다. 실내외 온도 차이는 5도를 넘지 않도록 하며, 2시간마다 한 번씩 5~10분 정도 창문을 열어 자연 환기를 실시해야 실내 공기질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자는 방은 특히 환기와 습도 조절을 함께 신경 써야 하며, 제습 기능과 공기청정기를 병행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둘째, 찬 공기가 아이 몸에 직접 닿지 않도록 바람 방향을 조절하거나 간접냉방(천장방향 또는 벽면 방향)으로 바꾸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아이가 땀이 나 있는 상태에서 냉방기 바로 앞에 있지 않도록 주의시켜야 하며, 외출 후 땀을 닦고 옷을 갈아입힌 후 실내 냉방환경에 들어오게 해야 합니다.

    셋째, 냉방 외에도 다양한 쿨링 아이템을 함께 활용하면 냉방병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예를 들어, 아이스팩을 담은 물병, 쿨링베개, 냉감 이불 등은 수면 시 체온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주며, 낮 동안에는 시원한 물수건이나 미스트를 활용해 체온을 낮춰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교육기관에서는 실내 냉방기 점검을 정기적으로 수행하고, 아이들이 활동하는 공간마다 온도계와 습도계를 배치해 환경을 지속적으로 체크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냉방은 위험 요소가 아니라, 올바르게 활용하면 아이들을 폭염으로부터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강력한 방어 수단입니다.

     

     

    폭염이 일상화된 2025년 여름, 어린이는 폭염의 가장 취약한 대상입니다. 실외활동, 급식, 냉방 등 일상 속 모든 부분에서 폭염을 고려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오늘부터라도 가정과 교육기관에서 이 가이드를 실천한다면, 우리 아이들의 여름은 한층 더 안전하고 건강해질 수 있습니다. 지금 바로 실천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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